비르투오조 인터내셔널

시사음악신문 비르투오조 인터내셔널 인터뷰 기사

http://www.sisamusic.co.kr/news_gisa/gisa_view.htm?gisa_idx=46734
  [기사입력일 : 2017-07-13 14:29]   
 비르투오조 인터내셔널, 오스트리아 7개 음대와 연합으로 국내 오디션 개최! 
8월 15일(화)에 실시하는 오디션 선발학생, 내년도 오스트리아 유학의 길 열려
제5회 비르투오조 인터내셔널 콩쿠르도 11월 25일(토)부터 양일간에 걸쳐 실시

서양음악을 전공하기 위해 유럽이나 미국으로의 유학을 다녀온다는 것은 학업이나 기량을 발전시키기 위한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음악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은 물론, 고등교육을 마치고 이미 음악을 직업으로 두고 있는 이들도 해외 경험이 없는 상태라면 유학의 꿈을 갖고 있을 것이다. 과거 우리의 음악교육 여건이 척박했던 때에야 서양음악을 공부하기 위해 본고장에 간다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선택이었겠지만 최근에는 서양에서 학교를 나오고 본고장 출신 아티스트들 이상의 기량을 인정받고 돌아온 음악가들이 국내 각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어 국내 음악교육 환경이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그 결과물로 국내교육만으로도 세계 최정상급 국제콩쿠르에서 입상을 하는 영재학생들이 많아졌지만 그들도 학부를 마친 후엔 또 다시 유럽으로 유학을 떠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에 본고장에서의 음악공부가 꼭 학문적, 기술적 향상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서양음악의 본질과 정신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게 되는 것 역시 중요한 의미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이야기로 우리 음악계에 너무나 익숙한 연주회 테마인 ‘귀국독주회’는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신인 음악가가 국내에서 사사했던 스승과 지인들, 관객들에게 유학동안 공부한 내용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이 연주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는 신인은 다양한 연주 제의, 대학 출강 제의 등이 들어오며 중견 연주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면서 모 음악전문 월간지에서는 귀국독주회라는 타이틀이 붙은 독주회만을 대상으로 자문위원단의 추천과 평가를 거쳐 연말에 ‘베스트신인상’ 시상을 해왔다. 또 일부대학에서는 신규 강사 채용공고를 낼 때 ‘귀국독주회를 필 한 자’라는 요건을 명시하기도 했다. 이 말의 뜻은 곧 ‘해외유학을 다녀온 자만 본교에 출강할 수 있다’라는 의미로 바꾸어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말로는 두 단어가 불가분의 관계로 많은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지만 ‘귀국 독주회’를 외국어로 설명하고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긴 문장의 번역이 필요한데 외국인들은 왜 그런 행사를 해야 하는지 의아해하지만 국내에서만큼은 지금도 변함없이 신인 음악가가 전문인으로 인정받기 위한 하나의 통과의례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유학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지망하는 외국학교에 들어가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요건은 일정 수준이상의 연주 실력과 어학 능력이겠지만 이 능력을 선보이기 위한 입학실기시험을 치르는 단계까지 가는 과정만 해도 많은 노력과 시간, 비용이 발생한다. 국가 혹은 학교마다 다른 오디션 방식 때문에 최종시험 일자에 임박해 출국해서 시험을 치러야하는 경우도 있고, 일단 해당국가에 가서 어학원 등록을 하고 거주하며 시험을 보러 다녀야하는 경우도 있다. 유학의 뜻을 품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해 나라마다 각기 다른 언어, 시스템, 까다로운 요구사항에 맞춰 서류를 구비해 제출하고 시험일정을 알아보고 비행기와 숙소, 현지에서 도움 받을 인력 등을 섭외하다가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에 질려서 오디션을 보러가기도 전에 비행기에 오르지도 못하고 유학을 포기하는 경우도 다반사고, 고생 끝에 현지 오디션까지 도달은 했으나 준비 부족으로 좁은 관문을 통과하지 못해 성과 없이 되돌아오게 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혹은 몇 년씩 현지에 거주하며 오디션 시기마다 시험을 보러 전국을 순회하는 오디션 낭인이 되어버린 한국인 학생들의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이 같은 과정에서 낭비되는 아까운 시간과 비용이 상당할 것이란 건 말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다.

국가적 손실이라고도 볼 수 있는 이와 같은 낭비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음악인재들이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유럽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기관이 있다. 9년째 젊은 음악인들을 뒷받침하며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 비르투오조 인터내셔널(대표 이재경)이 바로 그 곳이다. 비르투오조 인터내셔널은 2009년 에스토니아 탈린 국립음대 콩쿠르를 개최하여 여기서 입상한 학생들을 탈린 음대로 유학할 수 있도록 입학허가를 받아준 것을 시작으로 러시아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국립음악원, 폴란드 비드고슈치 국립음대, 우크라이나 키예프 글리에르 국립음대 등에 80여명을 진학시킨 노하우와 함께 금년에는 오스트리아 7개 음대와도 새로운 파트너십의 쾌거를 이뤄내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이재경 대표만의 경영철학과 너른 안목이 있었기에 가능했는데 이 회사만의 경영방식에 대해 이재경 대표로부터 직접 들어보았다.

회사연혁과 업무 분야는? 비르투오조 인터내셔널은 2009년 ‘에스토니아 탈린 국립음대 한국 콩쿠르 위원회’로 출범하여 2013년까지는 탈린음대에 유학을 원하는 학생들을 선발해 유학 보내는 일을 해왔고 2013년부터는 ‘비르투오조 인터내셔널 콩쿠르’와 ‘모스크바 오디션’도 개최하고 있다. 재능 있는 학생들이 유럽 명문음대로 유학하는 과정에서 수고스런 절차와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매니지먼트와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 주력 업무이고 이외에 공연기획과 외국인 아티스트와 모델의 에이전트 일도 병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유학원인가요? 아니다. 유학원은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서류준비와 시험에 관한 준비를 도와주고 현지 숙소나 가디언을 매칭해주는 정도까지가 업무의 한계이고 당락의 문제에는 관여할 수 없지만 우리는 제휴된 유럽 음대들과 기관 대 기관의 MOU를 체결하고 있다. 학교마다 계약된 내용이 조금씩 달라 우리의 권한이 보장하는 범위는 차이가 있지만 우리는 해당학교의 외국인 학생 선발 담당부서와 직접 업무협력을 하며 입학에 관한 최종적인 결과까지 보장을 받아주는 기관이다.

현재 협약을 맺고 있는 곳은? EU지역에서는 에스토니아 탈린 국립음대, 폴란드 비드고슈치 국립음대, 러시아권에서는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국립음악원과 키예프 글리에르 국립음대와 정식 협약을 맺고 유학생을 선발해 왔다. 모스크바와 계약한 이후로는 러시아권에서 수많은 학교들이 먼저 우리에게 연락해와 제휴하길 원했지만 여러 요소들을 고려하고 평가해 키예프의 글리에르 음대 한곳만을 새로운 파트너 학교로 선택했다. 우리가 선택한 학교들은 모두 오랜 전통과 우수한 교수진을 갖췄고 저렴한 학비와 물가로 공부할 수 있는 곳들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모두 냉전시대 공산진영 국가였던 곳들이다 보니 국한된 지역에서만 업무가 가능한 회사라는 이미지가 걸림돌이었는데 금년에는 오스트리아의 7개 학교와 한꺼번에 제휴하게 됨에 따라 그러한 우려 또한 해소되었으며 앞으로 독일과 이탈리아 학교들과도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유럽 무대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르투오조 인터내셔널을 통해 유학하는 것이 어떤 장점이 있는지? 시간과 비용 그리고 스트레스를 획기적으로 절감해 준다. 개인적으로 유학을 한다면 서류를 준비하고, 원서를 쓰고, 오디션 시기에 맞춰 항공권을 구매해 출국하고, 현지 도착 후 숙소와 연습실, 반주자와 레슨선생을 구하고, 시험을 치르고 돌아와 기다리다 합격통보를 받고 최종적으로 유학 떠날 때까지 과정에서 소요되는 경비가 적게는 1천 만 원, 많게는 수 천 만원이 든다. 하지만 비르투오조 인터내셔널이 서울에서 개최하는 오디션에 참가해 합격하게 되면 소정의 비용(입학 업무 대행비)만으로 유학을 갈 수 있는데 그 금액은 현지 오디션을 치르는데 소요되는 것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적은 금액이며 절감되는 시간과 노력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의 가치를 지닌다.

올해엔 어떤 계획들을 가지고 있는지?  오는 8월 15일(화) 제1회 오스트리아 음대 연합 오디션을 서울 반포동의 리코디아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오스트리아 오디션은 올해가 첫 도전으로 비엔나와 그라츠 지역의 7개 음대가 참여하며 여기서 선발된 학생들은 2018학년도에 오스트리아로 유학을 가게 된다. 11월 25일(토)과 26일(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제5회 비르투오조 인터내셔널 콩쿠르가 열리게 되는데 이 콩쿠르의 심사위원장은 모스크바 음악원의 니나 코간(Nina Kogan) 교수이며 그네신, 상트 페테르부르크, 블라디보스토크, 키예프, 민스크 음악원 출신의 심사위원들이 골고루 배정될 예정이다. 나는 에스토니아 탈린 국립음대 교수자격으로 심사에 참여한다. 제휴학교들과의 업무 협력을 위해 오스트리아 오디션을 마치고 비르투오조 콩쿠르 개최전인 9월경 러시아, 우크라이나, 오스트리아에 출장 예정이다.

앞으로의 목표와 비전은? 국내 음악대학 교육에 대한 입장은 노코멘트 하고 싶다. 다만 서양음악을 전공하고자 한다면 유럽을 경험해 보는 것이 좋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게다가 비르투오조 인터내셔널과 제휴된 유럽 음대에서 공부하는 비용은 지방학생이 서울에 있는 음대에 진학해서 소요되는 비용보다도 저렴하다고 말할 수 있다. 꿈과 실력이 있는 학생들이 비용 걱정 없이 큰 무대로 나갈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자 비전이다. 앞으로도 좋은 학교들과 협약해 선택할 수 있는 학교의 폭을 넓혀주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 나갈 것이며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과 후원제도 등의 확충 또한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9년이라는 시간동안 어려운 고비도 있었다. 하지만 유학 보낸 학생들이 목표로 하는 꿈을 이루고 기쁜 소식을 전해 올 때면 힘들었던 모든 일들이 일순간 사라지며 보람과 행복으로 채워진다. 꿈이 있는 음악학도들은 꼭 한 번 비르투오조 인터내셔널과의 인연을 가져보길 권하고 싶다.【02-6315-1057】